이 세상에 가장 큰 기쁨은 날마다 새롭다는 것이다.

해는 어제와 같이 떠오르지만 햇빛은 어제의 햇빛이 아니고 꽃은 한 나무에서 피지만 

날마다 다른 모습으로 핀다.

장시간 함께 근무하였던 직원 자녀 결혼식에 동참하자는 권유를 뿌리치고 조아회 새해 첫 모임이 

있는 종로 3가역으로 향하였다. 조아회원들과는 평소 조우회관이 있는 역삼동 인근에서 주로 

만나왔지만 강북회원들의 원거리 지역까지 방문하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3~4회씩 갈아타고 강남지역으로 방문하느라 장시간 소요되어 힘드니 강북지역으로 만남 장소를 변경을 요청 받았었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강북 주말 식당예약과 식후 간식을 마련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아 계속 조우회관 인근 지역을 고수하며 식사하고 자유롭게 담소하며 차도 마실 수 있는 조우 회관을 선호하여 

강남 인근에서 모임을 해 오고 있었다.

이번에는 강북, 강서 지역 거주자들의 여건을 고려하여 김민정 총무가 맛집과 커피집을 찾아내었다는 연락을 접하고 보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런데 우리가 모든 것을 의지하던 김민정 총무가 갑자기 모친상을 당하고 보니 우리 모임을 정상적으로 진행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으나 다행히도 많은 회원들이 차질 없이 예약한 식당에 참석해 

주셨다. 특히 이번 모임에는 박길자 회원(전 조우회)님이 참석해 주셔서 반가웠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하에서 맛난 간식과 커피값도 대납해주시고 나와주신 김민정 총무께도 감사드린다.

우리 조아회 모임은 이영주 회장님과 故 김광우 회원님, 김원복 회장님께서 모임을 제안하셔서 

이제 9년차가 되었다. 그동안 여러 조우회원들의 많은 도움과 장세용 회장님 이외 많은 분들께서 

후원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조아회가 발전 할 수 있었다. 물론 어려운 여건하에서 귀한 

시간을 할애하여 빠지지 않고 참여해주시며 같이 정을 쌓고 즐거움을 나누는 조아회원들이 최고의 

공로자이며 좋은 시간을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린다. 조아회원님들 사랑하고 앞으로 더욱 진한 정을 나눌 수 있길 바라면서 매회 만남의 장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늘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다음 모임은 3월 첫째 토요일에 더 알찬 만남으로 엮어보자 했으니 또 그렇게 정을 나눌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참석해 주신 한 분 한 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랜만에 종묘거리를 향하면서 예전 종로청사에서 

근무시절 추억에 젖어 보았다.

(조아회장 송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