顯忠日有感(현충일유감)
誠齋 朴東申
顯忠北麓白雲過 현충북록백운과
參拜英靈所感多 참배영령소감다
同族相殘腸斷岸 동족상잔장단안
世人慰撫淚添坡 세인위무루첨파
壎篪幻想今無患 훈지환상금무환
混一何忘昔不和 혼일하망석불화
歸馬放牛誰說破 귀마방우수설파
民安國泰靜山河 민안국태정산하
현충원 북쪽 기슭에 흰 구름이 지나가고
호국영령 참배하니 느낀바가 많도다
같은 겨레 서로 해쳐 간장이 끊어지니
세상사람 위무해도 눈물만 더해지네
훈지相和 환상 속에 이제는 근심 없다지만
통일해도 어찌 잊으랴, 그 옛날의 불화를
다시 전쟁을 안 한다고 누가 밝혀 말 했는가
나라태평 백성평안 산하는 정온(靜穩)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