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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6월의 멋진 날!! (조아회 여행후기 23.06.17)

작성자 : 조우회 작성일 : 2023.06.19 15:07:39 조회수 :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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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첫 여행이기도 했고, “여행은 언제나 옳다라는 말을 새삼 느끼게 해준 여행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달라지고 있다. 어느 날은 비가 오더니 급격히 쌀쌀해지더니 햇빛이 쨍하고

나오면 기온이 금방 여름으로 달려갔다.

각자 사는 게 바빠서 여행 날짜 잡기가 참으로 어려운 가운데 어떻게 시간이 딱 맞아 정말로 귀한 시간을 

내어 꿀맛 같은 여행이되었다. 새벽 시간에 일찍 출발해야 하는 부담은 있었지만 움직이지 않고 좋은 걸 

얻을 수 없다.

시청역 5번 출구에서 오전 650분에 모여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서 가는 강원도 삼척 여행 여정이었다.

조아회를 창립하고 10년을 함께 해 오고 있는 선·후배 사이다 보니 서로 눈빛만 봐도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여행에서 가장 큰 부조는 날씨가 아닌가?

다행히 날씨가 덥기는 했지만 쾌청하였고 떠난다는 자체만으로도 전날밤에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모두들 설레어

잠도 설쳤다 한다.

다른 팀들과 합류하고 오랜만에 시끌벅적거리며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하루를 맘껏 즐겼다. 버스 안에서 

조식으로 찰밥과 서너가지 찬, 음료로 해결하고 이내 회원들은 담소를 나누며 여행 일정을 시작했다.

첫 일정으로 이천에 있는 사향매장과 매트매장을 잠깐 들러 설명을 듣고 바로 강원도 삼척으로 향했다

주말 고속도로에서 사고 차량으로 1시간 가량 정체는 되었어도 회원들 모두가 버스 안에서 신나게 놀며 

점심 식사 장소로 향해 생오리구이와 음료를 하며 건강하게 오래도록 쭈욱 행복하자며 다짐도 하였다

식사 후엔 삼척 해신당을 향했다. 해신당은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男根崇拜民俗)이 전해 내려오는데

해신당 공원에는 어촌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공원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산책로와 푸른 신남 바다가 어우러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웃음 바이러스가 넘쳐나는 동해안 최대 명소로 떠오르고 있었다.

해신당 공원을 둘러보고 다시 버스 안에서 각종 간식과 음료를 즐기며 세 번째 일정으로 삼척 초곡용굴 촛대바위길로 향했다. 그곳은 88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의 고향마을로 유명한 초곡항()이 숨어있는 듯 조용하고 자그마한 어항이었다.

강원도 삼척 여행은 쉼이 필요했던 조아회원들에게는 쉼이었고, 동행한 선·후배님들과는 행복한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날이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조아회원들은 후기로나마 여행하셨기를 바란다

눈물나도록 웃고 또 웃고 오랜만에 왕수다도 떨었던 진심의 쉼이었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먹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울로 상경했다.

오늘 하루를 생각하면서 한동안은 웃음을 지을 것 같다.

조용하면서 재미있는 말 한마디씩 하는 선·후배님들 만나서 행복했다.

이번 여행에 찬조해주신 이승숙님, 정옥자님을 비롯한 회원님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해서 이번 여행이 두고두고 조아회원들의 추억거리 한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

여행에 동참해 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피천득의 인연이란 글로 여행일정을 마친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 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 줄 안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피천득의 인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