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회 (調劑會) 소식

조제회 2023년 첫 모임

 평년 제주의 겨울은 영하 2-3도의 한파가 한두 차례 서너 시간 짧게 머물다 갔으나 지난 겨울에는 

영하 9도를 넘나드는 한파가 이틀간 길게 머물며 일부 지역엔 한라산의 냉기류와 합쳐지며 어린 

감귤나무와 월동채소 등 농작물이 고사되게 하는 유례없는 겨울을 보내고 지난 3월 4일에 함께 

모였다.

 작년 11월 송년을 겸한 모임을 가진 후 새 해 첫 모임으로 옹기종기 자리한 회원들은 이제 추억이 

되어버린 코로나 초기 가족 혹은 본인이 감염으로 격리되어 생활 했던 경험과 건강유지를 위한 

다양한 일상의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다.

 특히 젊은 시절 본청이나 육지부 지방청에서 제주지방청으로 내려와 함께 하였던 직원들을 떠올리며 근황을 궁금해 하고 다시 볼 수 있는 기회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로 젊은 날 추억하기도 하였다. 세월 가니 함께 다양한 의견 나누며 생활했던 선배나 동료 중에도 하나 둘 더 이상 볼 수 없는 님들이 생겨나고 있음에도 아쉬운 마음들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더불어 조우회 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과 별도로 “인사나누기“ 같은 페이지를 만들어 도란도란 과거 추억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공유하는 공간이 있어도 좋겠다는 의견도 피력하였다.

늘 그러하지만 이 날도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김용찬 회장님의 멀게 터울두지 않고 온갖 꽃 만개하는 5월중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는 인사로 새 해 첫 모임을 마무리 하였다.

(총무 최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