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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회 정기모임 후기(22.06.25)

작성자 : 조우회 작성일 : 2022.07.01 07:31:35 조회수 : 717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올 봄에는

 

저 새 같은 놈

 

저 나무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봄비가 내리고

 

먼 산에 진달래가 만발하여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나는 때때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 같은 놈이 되고 싶다

 

 

정승호님의 벗에게 부탁함 중에서

 

우정은 천천히 자란다는 말이 있다.

우정은 고구마를 구울 때 모닥불 속에 든

돌처럼 천천히 뜨거워 진다.

여름에 내리는 소낙비나 가을에 내리는

가랑비를 닮았네요.!

주지도 않으면 받지도 못하고

받지 못해도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다.

 

두서에 이 시를 읽으며 조아회를 생각하게 된다.

 

코로나라고 하는 신종 괴질이 온 세계를 멈추게 한 탓에 거의 3년만에

오프모임을 했다. 코로나-19라는 괴물 때문에 우리의 삼이 황폐화되었다.

지난 3년동안 평생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 많았다.

이 날 모임에는 꽤 많은 회원들로 좌석을 모두 채웠다. 물론 비대면 기간에도

밴드나 카톡방을 이용한 방식으로 중요 사항은 전하여 왔지만

비대면 방식의 한계성 때문에 자세한 내용까지 소상히 밝히지는

못 하였었다.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의 표정은 서로를 반기며

그 어느 때보다도 밝아 보였다. 이제 코로나 따위는 별로 무서워

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식사 후 조우회 사랑방에서 다과를 주고

받으며, 그 강의 회원들의 동향과 선 후배간의 돈독한 정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주제는 서로의 건강을 걱정하고 다음 모임장소를

강북방향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조우회 사랑방처럼

편히 시간구애받지 않고 담소를 나룰 만한 장소는 없다는 의견들이었다.

여러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월한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리고 있는자가 베풀며 보듬으며 사는 것이라고 선배들이 입을 모아

한 말씀하였다. 헤어짐은 늘 아쉽지만 더 좋은 만남을 위해 다음 모임은

9월 첫째 주 토요일을 기약하며 긴 시간동안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들을

보니 그 또한 행복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특히 좋은 만남이 될 수

있도록 자그만 선물을 준비 해주신 조우회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지면을 통해 전하고 싶다.(조아회 총무 김민정)

첨부 이미지
 

  • 김홍창 (khc870161) 답글

    얼굴에서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알겠네요
    사진속 얼굴속에 과거의 모습만 아른거리니 이왕이면
    이름까지 적어올리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바램????

    2022-07-05 0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