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化方暢
- 誠齋 朴東申
韶光駘蕩太和春 소광태탕태화춘
遷易年華物色新 천역년화물색신
柳上鶯歌忘世累 류상앵가망세루
花間蝶舞樂天眞 화간접무락천진
騷人一詠團圓席 소인일영단원석
賞客三觴左右隣 상객삼상좌우린
作伴逍遙談笑裏 작반소요담소리
康衢煙月所望伸 강구연월소망신
구십소광 화창하여 온화한 봄이 되면서
세월이 바뀐 뒤에 만물 색상도 새롭구나
버들숲 꾀꼬리 노래 세상 걱정 잊게 되고
꽃밭에 나비 춤추며 천진하게 즐기는데
시인은 둥글게 자리에 앉아 시 한 수 읊으며
상객은 좌우에 이웃을 두고 술 석 잔 나누네
짝을 지어 거닐면서 담소하는 가운데
태평한 세상 속에서 바라는 바를 펼치리
